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상반기 펀드결산] 중국‧베트남‧인도 '추락' vs 국내 중소형주 ‘선방’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1:39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37

미중 무역분쟁 격화‧선진국 금리인상에 해외이머징주식 수익률 반납
文 2년차 코스닥 시장 ‘선방’...중소형주 펀드는 개별 종목 장세
국내외 모두 차세대 ‘먹거리’ 바이오펀드 수익률 상위권 위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올해 상반기 해외 주식형펀드 시장은 우울했다. 트럼프발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미국이 양적완화 시대의 종언을 알리며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IT‧바이오펀드는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지만,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의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지난해 40~50% 수준의 수익률은 옛 추억이 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신흥국 국가에 몰아친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과 대형주에 투자한 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2년차 바람을 탄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가 선방한 편이다.

[사진=바이두]

◆ 해외주식형펀드, 미중 무역분쟁 격화‧선진국 금리인상에 이머징 수익률 ‘반납’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47%에 그쳤다. 최근 2년 수익률(38.62%)를 반년 새 대부분 까먹었다. 특히 최근 1~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해외주식형펀드 시장을 이끌던 중국이 무너졌다. 최근 2년 5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여줬던 중국주식형펀드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조짐에 변동성이 커지며 상반기 수익률이 4.21%에 그쳤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상해종합지수 3000선도 무너지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에 가깝다. 

설정액 2000억원이 넘는 국내 대표 중국주식형펀드들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6개월 기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종류A) 13.19%, KTB중국1등주자(종류A) 10.79%, KB통중국고배당자(A클래스) 9.71%, 신한BNPP중국의꿈자2(H)(종류A) 9.06%다. 앞서 쌓아둔 40~50% 수익률을 거의 반납했다. 최근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이사는 “미중 무역 분쟁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게 가장 큰 이유”라며 “다른 이유로는 경제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지표를 보면 예상치보다 약간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베트남과 인도도 마찬가지다. 최근 2년 38%을 기록했던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상반기 0.97%로 하락했고, 특히 3개월새 -13.31%로 주저앉아 패닉 상태다. 베트남펀드의 대명사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C)의 상반기 수익률은 -0.52%로 ‘37%’라는 숫자는 사라졌다. 인도 역시 최근 2년 24%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올 상반기 -5.2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투심이 흔들리면서 자금 유출도 빨라지고 있다. 전체 중국펀드에 상반기 전체로 보면 1447억원이 순유입됐지만 지난달부터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해 이달에만 벌써 138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베트남펀드에도 올 상반기 8821억원이 순유입됐지만, 이는 1~4월까지 상황일 뿐,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데 그쳤다.

그나마 차세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및 IT 기업에 투자한 액티브펀드들이 체면을 지켰다. 최근 6개월 기준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자1(종류A) 17.74%,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자(종류F) 13.70%, DB글로벌핀테크자(H)(C/A) 13.66% 등이 지난해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국내주식형펀드, 文 2년차 코스닥 시장 ‘선방’...중소형주는 개별 종목 장세

국내 투자자들도 올해 상반기 쓴맛을 봤다. 지난 19일 기준 최근 6개월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3.08%다. 작년 박스피(코스피+박스권)을 뚫어내자 증권가 전문가들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지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에도 글로벌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며 다시 2300~2400선에서 박스권에 갇혔다.

상반기 코스피는 -4.26%, 코스피200은 -6.51%의 하락세였지만, 반면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코스닥은 그나마 선방한 편. 변동성 장세에 1~3개월새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9.05% 올랐다.

이에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들과 인덱스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 6개월 기준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주식-파생]S 9.78%, 미래에셋코스닥150레버리지1.5 1(주식-파생재간접)종류C 9.53%다.

중소형주펀드들은 주도주를 잃고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대표 펀드인 KB중소형주포커스자(AClass) 10.89%, 동양중소형고배당자1(ClassC)는 9.17%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삼성중소형FOCUS자1(A) -2.81%, 신영마라톤중소형주자(A형) -3.47%,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자(종류A) -3.05%로 손실을 본 펀드도 적지 않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한 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국내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1(종류F) 20.05%, DB바이오헬스케어1(ClassA) 8.98%의 수익을 거뒀다. 이밖에 남북미 정상회담을 기폭제로 최고 수혜주로 떠오른 건설 관련 ETF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