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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기업들 "혁신 속도 천천히"...홍영표 "기업 지원책 보완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20:54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20:54

사측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한 번에 다하면 피해 본다"
민주당 "기술력과 혁신으로 극복 가능해...필요한 지원책 보완할 것"

[창원=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경남금속을 방문해 '고용위기 지역 기업체 현장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경남금속은 한국GM 협력업체 중 하나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업도 혁신하고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도 많이 발휘돼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정부도 창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선도해 가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박수현 경남 금속 대표이사, 강창원 창원산업 대표, 이홍진 세아산업 대표, 추한진 금속노조 경남금속지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giveit90@naver.com

이 자리에는 홍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 등이 참석했다. 사측엔 박수현 경남금속 대표이사, 강창원 창원산업 대표, 이홍진 세아산업 대표, 추한진 금속노조 경남금속지회장 등이 함께 자리해 고충을 나눴다.

홍 원내대표는 "창원, 부산, 울산, 경남이 한국 산업화 선도적인 지역이었는데 지난 10~20년 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다 보니 갑자기 창원이 고용 위기 지역이 되는 상황이 왔다"고 지적한 뒤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산업 생태계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시기를 맞춰서 기업들도 변신하고 중앙정부도 잘 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GM 창원 공장이 자칫하면 문 닫을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GM을 설득해 8300억을 투자하게 됐다. 오랜만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자동차 부품 산업이 가지는 이 잠재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 시키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공통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업에겐 '혁신'을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업도 혁신하고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도 많이 발휘돼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정부도 창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선도해 가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박수현 경남 금속 대표이사, 강창원 창원산업 대표, 이홍진 세아산업 대표, 추한진 금속노조 경남금속지회장 등이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giveit90@naver.com

반면, 사측은 근로시간 52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시행으로 인한 고충을 밝히며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박수현 경남금속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그렇고 (지금처럼 한 번에 다 하면) 근로자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 국가에서 피해자를 만들고 저 사람들을 데모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건 아닌데 서서히 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에 대해선 "상여금 떼고 뭐 떼고 하면 외국인들은 혜택받다가 줬다 뺐으니 불만이다. 기업주들은 국가가 성급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충을 밝혔다.

이홍진 세아산업 대표도 "(제도 시행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지자체나 정부 쪽에서 어려운 기업을 도와줄 자금들이 지원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은 3단계로 줄여나가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은) 기술력과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기업의 부담에 대해 적응 기간 동안 필요한 지원책 등을 일부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또한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임금 문제 관련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보완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최소한 돈이 부족해서 사업 운영이 어렵다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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