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금연구역 총 26만개…흡연율 최다는 금천, 최저는 강남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데이터IN'은 각종 데이터에 담긴 우리 생활 속 이야기부터 사회문제까지, 숫자에 숨은 행간을 찾아내는 데이터저널리즘입니다.
◆서울시 금연구역 26만개…음식점이 최다
서울시내 금연구역 현황(2017년) [그래픽=김세혁 기자] |
매년 늘어나는 서울시 금연구역이 지난해 26만5113개로 파악됐다. 2012년 7만9391개던 서울시내 금연구역은 2013년 9만6928개, 2014년 11만8060개, 2015년 23만6204개, 2016년 24만4670개로 급증했다.
금연구역은 실내와 실외로 구분된다. 실내 금연구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실외 금연구역은 서울시 조례로 지정한다.
2017년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시 실내 금연구역은 24만5912개소다. 이 중 음식점이 15만230개(61.1%)로 최다였는데, 2위 복합건축물(2만3416개소, 9.5%)를 크게 앞섰다.
실외 금연구역의 경우 가로변 버스정류소가 6042개(31.5%)로 가장 많았다. 버스를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았고, 그만큼 민원이 빗발쳐 서울시가 취한 조치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주변 금연구역도 많이 늘어 21.6%(4154개소)를 차지했다.
◆서울시민 흡연율, 금천구 최고-강남구 최저
2016년 기준 서울시민 흡연율은 전체 19.5%였다. 이 중 금천구가 24.3%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는 16%로 가장 낮았다.
흡연율이 가장 낮은 강남구에는 실내 및 실외 금연구역이 2만9561개 배치돼 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서초구가 1만6357개소, 송파구가 1만4411개소로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자치구별 흡연단속도 활발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6월까지 4년 6개월간 총 12만2915건이 적발됐다.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곳은 서초구로, 6만167건이 적발됐다. 2위 영등포구(9451건), 3위 노원구(8020건)와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같은 기간 흡연단속 건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은평구로, 507건에 불과했다. 1위 서초구와 차이는 약 12배에 달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