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인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식당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윗] |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드 헨 레스토랑은 새라 허커비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음식을 팔지 않겠다고 거절하기보다 더러운 차양과 문, 창문을 청소하는 데 좀 더 집중해야 한다(페인트칠이 몹시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겐 항상 원칙이 있는데, 만약 레스토랑의 외관이 더러우면 그 안도 더럽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일행과 함께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렉싱턴에 있는 레드 헨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으로부터 "우리 식당은 정직·연민·협력과 같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기준 같은 것이 있다"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말을 듣고 식당을 떠났다.
샌더스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연을 올렸다. 그는 "백악관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가게를 떠나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나는 의견이 다른 사람일지라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 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이후 미국 사회에선 레드 헨 식당의 결정을 두고 지지와 비판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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