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풀 뜯어먹는 소리' 도시 어른·중딩 농부의 농촌 생활…'소확행' 찾아간다(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7:04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7:0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을 중심으로 농사 생활이 시작된다. ‘풀 뜯어먹는 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달할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엄진석 PD와 김숙, 송하윤, 이진호, 한태웅이 참석했다.

이번 예능은 16세 중학생 농부 한태웅과 생활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소확행)’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삶+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자신만의 밭에 평소 심고 싶었던 작물을 키우고 논농사를 지으며 땀 흘려 맛보는 수확의 결실을 느낄 예정이다.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사진=CJ E&M]

엄진석 PD는 “저희가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행복을 찾을 시간이나,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한태웅 군의 매력을 보고, 행복 가치관을 보고 약간은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려 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김숙은 “사실은 제가 진짜 농촌 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니었다. 최선을 다해서 똘똘 뭉쳐서 잘 찍었다. 한 회장님한테 폐가 되진 않았는지 궁금하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저희도 기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진호는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고, 농고를 나왔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부모님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 컸다. 한창 놀 나이여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싫었다. 그런 모습도 반성하면서 다시 잘 해보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사진=CJ E&M]

송하윤은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실제로 제가 심어서 먹어본 경험이 없었다. 화면에는 힘들어 보이게 나올 수 있지만, 마음이 힘들지 않아서 몸도 힘들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태웅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자신이 살고 있는 ‘농촌’을 꼽았다. 그는 “저는 농촌을 알리려고 했다. 농촌에 젊은 분들이 많이 안 계시다. 이런 농촌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에 젊은 분들이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니까, 손이 하나라도 더 생겨서 일을 금방 끝낼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진짜 사람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태웅 군 다음으로 바로 이장님이 계신다. 그래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사진=CJ E&M]

이번 프로그램의 주축은 현재 농촌에서 농사를 하며 생활하고 있는 한태웅이다. 엄 PD는 ‘풀 뜯어먹는 소리’의 관점포인트로 농사를 꼽았다.

엄 PD는 “태웅 군의 단순히 재밌는 말투 때문에 섭외를 한 것은 아니다. 출연자 분들은 태웅 군의 농촌 시간표대로 살다 왔다. 살다보니 일이 참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분들이 태웅 군을 보면서 진심으로 농사일에 참여했고, 불편하고 어색했던 부분도 많았을 텐데 진심으로 대해줬다. 이러한 부분도 관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숙은 농촌 생활을 하며 한태웅에게 느낀 점으로 “신기했던 것이 태웅 군이 농기계 가격은 물론, 인근의 땅이 평당 얼마인지 다 알고 있다. 또 본인이 찍어놓은 땅이 있더라. 목표가 정확하게 있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tvN 새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사진=CJ E&M]

‘풀 뜯어먹는 소리’는 각박한 일상에서 ‘소확행’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태웅은 “행복은 별 것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안 행복했으면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은 백날 시켜도 하지 않는다. 농사는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바로 공부”라고 말했다.

엄진석 PD는 한태웅 군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악영향에 대해 “그런 걱정을 하긴 했다. 일반 예능이나 버라이티처럼 웃음만을 위해 찍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삶, 그 사람과 같이 살겠다고 들어간 사람들의 삶을 기록처럼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삶큐멘터리라는 말을 사용했다. 방송이나 설정 때문에 안 좋은 영향이 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소확행이라는 말을 제대로 느끼게 됐다. 복잡하고 바쁘신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행복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가증스럽지 않게 리얼한 현실을 담았다. 자극적이지 않게 재밌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25일 저녁 8시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