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작품 무단사용,용납 못해”…카푸어, 전미총기협회 고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영국 유명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64, Anish Kapoor)가 미국 전미총기협회(the National Rifle Association: NRA)를 최근 고소했다.

미술전문매체 아트넷은 “아니쉬 카푸어가 자신의 공공조형물 '구름문'(Cloud Gate)을 사전 승인 없이 홍보동영상에 사용한 NRA를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에 저작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도심의 명물인 아니쉬 카푸어의 조각 ‘구름문’. 2004. [사진=아니쉬 카푸어]

시카고 밀레니엄파크에 세워진 아니쉬 카푸어의 가로 20m의 스테인리스스틸 조형물 ‘구름문’은 일명 ‘콩(The Bean) 조각’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시카고를 대표하는 현대미술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제작돼 2006년 시카고 도심 공원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NRA가 ‘The Clenched Fist of Truth(불끈 쥔 진실의 주먹)’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제작한 동영상에 삽입돼 있다.

카푸어는 소장에서 NRA측에 “동영상에서 ‘구름문’ 이미지를 삭제하고, 저작권 침해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작가는 "시카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작품을 사진(또는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지만, 기관이나 기업이 이를 촬영해 다른 목적으로 쓸 경우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NRA는 이미지 사용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름문’은 도심에 설치된 공공조형물이지만, 작품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인 아티스트에게 귀속돼 있다.

개인의 총기소유를 옹호하는 단체인 NRA가 "폭력 방지를 위해 제작했다"고 밝힌 문제의 동영상은 다나 로쉬 NRA 대변인의 나레이션에 따라 뉴욕 센트럴 파크의 조형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로스앤젤레스의 랜드마크인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등과 함께 시카고의 ‘구름문’이 등장한다. 다나 로쉬는 이 영상에서 “NRA가 추구하는 자유수호가 가장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며 동참을 호소히고 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1871년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 출신 장교들에 의해 창립된 단체로, 활발한 로비활동 등을 통해 총기 규제를 막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단체다.

카푸어는 이미 지난 3월 총기규제를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와 함께 NRA의 동영상에 대해 한 차례 경고 성명을 낸 바 있다. 그는 “NRA가 편집증과 분열, 폭력을 조장하는데 내 작품을 무단으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64, Anish Kapoor) [사진=로이터]

인도 뭄바이 출신으로 영국에서 미술대학을 나와 런던을 무대로 활동 중인 카푸어는 생존하는 조각가 중 세계적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작가다. 동양의 명상적 세계를 서양의 조형어법으로 설득력있게 풀어내고 있는 그는 1980년대에 ‘영국 조각계를 이끌 유망주’로 지목됐고, 1990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영국관 대표작가로 참가했다. 1991년에는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전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잇따라 작품전을 개최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2003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2013년에는 시각예술 발전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각각 받았다.

시카고 도심에 110t 분량의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해 제작한 ‘구름문’은 이음새없이 매끈하게 거울처럼 마감된 표면에 시카고의 스카이라인과 하늘의 구름이 투영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조형물 하단에 사람들이 걸어들어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어 누구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