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우리사주 배당사고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와 관련해 침체된 사내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성훈 대표는 지난 22일 전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우리를 믿고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과 미래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를 위해 흔들림 없이 신뢰회복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위기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임직원들에 감사를 표하며 "위기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위기와 당당히 맞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자"고 격려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만들며 주주 가치를 제고해냈음을 기억해 달라"며 "우리 자신을 믿고 신뢰회복을 이뤄 역시 삼성증권 이라는 말을 다시 듣자"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제15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증권에 대해 6개월 신규 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 업무 정지 및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구성훈 현 대표이사에 대해 3개월 직무정지를, 윤용암·김석 전 대표, 김남수 전 대표 직무대행은 각각 해임 요구와 직무정지로 의결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구성훈 대표가 지난 22일 배당사고 관련 금감원 제재심 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자칫 침체될 수도 있는 조직 분위기와 임직원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직접 메일을 보냈다"며 "배당사고 후 다소 지쳐 있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는 직원들 반응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금감원 제재심 이후 남은 증선위, 금융위 과정에서 자사의 입장을 성실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 참석을 위해 대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8.06.21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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