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에 최초 비엔지니어출신 회장 후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정우(사진)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사진=포스코] |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현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여에 걸쳐 후보군 발굴을 진행해 왔다.
최정우 회장 후보는 1957년생으로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관리, 감사분야 등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이다.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아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에 있다"면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선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 50년 역사에 최초의 비엔지니어출신 내부 회장후보로 경영관리분야의 폭 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Steel and Beyond)'글로벌 기업 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밝혔다.
앞서 승계카운슬은 총 8차례의 회의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토 해왔으며, 이를 통해 최종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지난 22일 이사회에 제안한 바 있다.
최 회장 후보는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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