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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부인 이탈리아-스페인 채권 '쓸어 담는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3일 01:47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00:44

최근 2개월 이탈리아 채권 매입 1964억엔, 2년래 최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정치권 리스크로 홍역을 치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자산시장에 일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입질’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게 부풀려졌고, 이른바 이탈렉시트(Italexit,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가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과 일본 정부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 4월 이후 사들인 이탈리아 채권이 1964억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일본 투자자들은 스페인 채권 역시 3499억엔 규모로 사들였다. 이는 2개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이탈리아 정치권은 극심한 혼란을 연출했다.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이 연정을 구성하면서 이른바 ‘헝 의회’ 사태와 조기 총선 위기가 일단락됐지만 이른바 안티 EU 정책 노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최근 포퓰리즘 인사들이 의회 재정과 예산을 총 책임지는 요직을 차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재차 냉각됐다.

이탈리아 금융 자산의 패닉 매도는 스페인으로 확산됐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사임이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폭시켰고, 투자자들의 ‘팔자’가 전염된 것.

하지만 일본 펀드업계는 이탈리아의 상황이 그리스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로존 3위 경제국과 EU의 마찰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탈렉시트 리스크가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노무라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카키 시게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EU가 이탈리아를 그리스처럼 취급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채권은 독일과 프랑스에 대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노무라 이외에 애셋 매니지먼트 원과 스미토모 미츠이 트러스트 등 일본의 대형 자산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이탈리아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운용 자산 910억달러 규모의 스미토모 미츠이 트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채권을 포함한 자산 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10년에 걸쳐 부채가 급증한 스페인이 올해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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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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