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3국 전력·가스분야 공동연구 추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이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북·러 3국이 전력과 가스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연구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이 같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국은 우선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절차 착수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양국간 논의를 시작한 이후 11년만에 최초로 이룬 성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6일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
한-러 서비스·투자 FTA 체결시 물류(운송·해운), 의료, 관광, 건설, IT 서비스 등 분야에서 성장세에 있는 러시아 서비스시장을 선점하고, 서비스 수출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투자분야에서는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보호 강화를 통해 양국 기업들의 상호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또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전력·가스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가스공사 등 양국 유관기관 등 민간부문을 포함해 에너지·산업·투자분야에서 총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정부는 한-러 전력계통 연계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남·북·러 전력망을 연계하는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의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은 한·러 가스관 연결과 관련한 공동 연구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전시키고 이 같은 협력모델을 통해 신북방정책을 구현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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