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이 "1급(tier one)" 군사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정당화해 줄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스트리트 10번지(영국 총리 집무실)에서 미소 짓는 테리사 메이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FT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개빈 윌리엄스 국방장관에게 현대 군대가 필요한 능력을 재고하고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사이버 전쟁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실 측은 이날 그가 윌리엄스 장관의 계획에 도전적인 말을 던진 건 인정했으나 영국의 군사적 지위에 대한 제안은 일축했다.
다우닝스트리트 대변인은 "주요 방위 국가로서의 영국의 현재 위치가 어떻게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암시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총리는 영국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영국군의 전력과 방어 능력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우리가 직면한 위협을 물리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 총리의 국방부 개입 보도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불과 약 3주 앞두고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NATO 정상회의는 내달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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