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항공사들 "격리수용된 이민 아동, 탑승 안 시켜"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09: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부모로부터 격리된 이민 아동을 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사의 비행기를 이용하지 말 것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LAX)에서 이륙하고 있는 유나이티드(United)항공사의 보잉(Boeing) 737-900ER 비행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메리칸항공(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족 분리 과정은 우리 항공사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가족 모두를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UA)의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는 가족 간을 이별시키는 이민 정책이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깊은 충돌을 빚는다"란 뜻을 밝히면서 "우리는 부모와 떨어져 있는 이민자 자녀를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연방 공무원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프론티어항공(F9)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가족 항공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부모로부터 격리된 이민 아동들을 이송하는 데 우리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델타항공사와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이날 트럼프가 미국-멕시코 국경에 수용된 불법 이민자 가족에 대한 즉각 격리 조치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성명을 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우리는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격리시키는 과정에 관여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여행 결정을 하려는 그 누구도 우리 항공사를 이용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델타항공사는 트럼프가 행정명령에 서명한 일을 환영하면서 "가족을 떨어뜨리는 건 우리 회사의 주요 가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의 성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무관용(zero-tolerance)" 이민 정책에 미국과 해외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민 가족이 불법으로 입국하다 적발될 경우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해 수용한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약 2000명의 불법 입국자 자녀가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수용된 걸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 가족에 대한 즉각 분리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는 20일 이상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법원의 합의에 따라 연방 정부는 20일 이상 아이들을 수용할 수 없다. 과거에 정부는 20일이란 기한이 다 되면 가족 전부를 석방했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기간 중 구금된 가족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부모의 이민 절차가 기간 내에 마무리 되지 못할 경우 아이들을 보육센터에 보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칼로스 쿠벨로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민 부모와 아이들을 함께 수용하는 것이 향후 어떤 법적 결과를 초래할 지에 대해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