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남아있지만 3거래일간의 하락세 이후 투자자들은 피로감이 역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28%) 상승한 384.29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55포인트(0.31%) 오른 7627.4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전날보다 17.19포인트(0.14%) 상승한 1만2695.16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32포인트(0.34%) 내린 5372.31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에서는 3일간 지속한 매도세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 싸움은 여전히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더 하락할 수 있다”면서 “시장은 이것을 단기적인 요인이 아닌 것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재스퍼 라울러 런던 캐피털 그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얼마 동안 무역전쟁 뉴스 속에서 거래됐고 그 결과 매도 피로감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무역분쟁과 관련한) 어떤 보복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트레이더들은 빠르게 시장에서 발을 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페리얼 브랜즈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의 주가는 이날 3.20%, 2.3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2% 오른 1.159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8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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