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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첫홀, 이글이 우승으로”... KLPGA 입회 2년만에 드림투어 1위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8:27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06:57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 11언더파로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무살 김우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정(20·남도금형)은 1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에서 버디 5개를 낚아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를 기록, 베테랑 김도연(28)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올렸다.

우승 물세레를 받고 있는 김우정.[ 사진= KLPGA]
김우정이 드림투어 7차전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KLPGA]

이날 공동 7위로 출발한 김우정은 첫홀(파4368야드)부터 기분 좋은 샷 이글을 낚아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김우정은 3번홀(파4,411야드)과 9번홀(파4,408야드)에서 한 타씩을 줄여 1위를 유지했다.

입회 2년 만에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을 안은 김우정은 공식 인터뷰서 “정말 기쁘다. 사실 1라운드 마치고 어깨에 통증이 있어 기권할까도 생각했지만, 성적이 괜찮아서 ‘편하게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더니 스코어가 잘 나왔다. 시작하자마자 나온 1번홀 샷 이글 덕분에 좋은 기운까지 받았다. 오늘 시작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18홀을 돌아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KPGA 프로인 아버지(김진철 씨)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이후 제15회 전남일보배 전국학생골프선수권 여고부, 제19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한데 이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16년 7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하고 점프투어 3차 디비전(9차전-12차전)부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우정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비롯,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그해 8월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김우정이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KLPGA 2016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 With LEXUS와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기록한 4위다.

김우정은 “올해부터 상금 순위 20위까지 시드권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꼭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 정규투어에 진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남은 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다. 오는 7월 익숙한 코스에서 열릴 KBC-해피니스CC 드림투어 우승까지 노려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대회 2위에는 2012년에 정규투어에 처음 데뷔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활동했던 김도연이 10언더파 134타(67-67)로 자리했다. 3위는 황율린(25·문영그룹)의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다.

6차전 우승자인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에 그쳐 공동 22위,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이자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연3(23)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4-69)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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