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13년 만에 개최돼
7개 부처 차관급, 수요·공급 대표, 전문가 등 20명 구성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보건 분야 정책은 먼저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제 1차 회의에서 "보건 정책의 경우 전체에 대해 먼저 논의하고, 이후 개별 분야 정책을 살펴야 하는데 그동안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19 yooksa@newspim.com |
복지부는 이날 13년 만에 보정심을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보정심은 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정책 방향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박 장관을 위원장으로 7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 수요자와 공급자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과 보건의료정책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박 장관은 "그동안 관련 법은 있었지만 보정심과 같은 협의체를 만들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며 "13년 만의 회의 개최가 뜻깊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보정심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정책의 장기적인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0%대이지만 한국은 30%가 넘는다"며 "미래 보건의료 수요변화 등에 대응해 미래 수요에 맞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 계획과 연구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벽을 허물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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