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보합세를 유지하던 국제유가가 또 다시 급등하면서 화학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42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1만4500원(3.92%) 내린 35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롯데케미칼 주가가 3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5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각 LG화학은 2.7%, 대한유화는 2.8%, SK이노베이션은 1.6%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화학업종이 약세로 출발한 것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국제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2~2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일부 회원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주도하는 증산 논의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8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21%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75.31달러로 2.55%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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