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네이버 "뉴스 배열 AI한테만 못맡겨..개입 불가피"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9:51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08:02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포럼 활동 결과 발표
포럼측 "사회적 의미있는 뉴스 골라내기 위해 사람 개입 필요"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네이버의 뉴스 배열 편집 과정에 언론 기자 등 사람의 개입도 일정 수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이 뉴스 배열을 100%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뉴스 등을 골라내기 위해 사람의 판단력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포럼은 18일 서울 명동 YWCA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경위를  발표했다.

공론화 포럼은 지난 1월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언론계·정당·이용자 등 12명의 위원이 참여해 발족한 협의체다.

포럼은 지난 5개월간 월 2회의 정례 회의를 통해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연구 리뷰 스터디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의 문제점 인식'에 대한 자체 연구 조사 ▲네이버뉴스 방향성에 대한 의견 교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철 공론화포럼 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명동 YWCA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 공론화포럼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18 yooksa@newspim.com

이날 참석한 김성철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포럼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좋은 뉴스를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은 인공지능이 다룰 수 없는 영역이다. 시차가 다소 있더라도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가진 좋은 뉴스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구성원이 알아야 할 뉴스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네이버가 사람이 기사를 배열하는 기능을 일정 부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증된 전문가가 담당하거나 언론사 기자들과 협업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럼이 지난 5개월간 수행한 연구 결과로서, AI에 의한 뉴스 배열을 기본으로 하되 시의성과 관련없이 사회적으로 의미있거나 다양성 존중 차원에서 메인에 노출될 필요가 있는 기사는 사람이 개입해 골라내는 방식의 뉴스 배열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 5월부터 전면적인 AI 메인뉴스 편집 시스템을 운영해본 결과, 기업이 제공한 보도자료가 메인에 배치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네이버가 뉴스 배열의 목적과 범위, 조건, 절차 등을 명시한 알고리즘 관리 방침을 공개하고 주기적으로 외부 기구를 통해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주요 논의 주제였던 '아웃링크 방식'으로의 전환은 공론화 포럼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했다. 포털 이용자를 대표한 한석구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위원은 "인링크를 유지할 것인가, 아웃링크를 전환할 것인가를 두고 위원회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이뤄졌으나 합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측은 이 외에도 ▲편집 과정에서 검증된 뉴스 전문가와 기자의 협업 ▲알고리즘 관리 방침 공개 ▲뉴스 관련 위원회 통합 ▲언론사 불합리한 차별 금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뉴스 방식 고민 ▲제휴방식 언론사 선택에 맡기기 ▲뉴스배열 과정 투명성·공정성 높이기 위한 노력 ▲가짜뉴스·악성 댓글 막기 위한 법적·기술적 노력 ▲이용자 뉴스 검증 시스템 제공 등 아홉 가지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에 네이버측은 제안된 아홉 가지 원칙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서포트 리더(전무)는 "도입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이 아홉가지 원칙을 수용하겠다"면서 "하나씩 구체안을 만들어 대외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이 개입하는 뉴스 배열에 대해선 "언론사나 기자들하고 협업하는 방안은 구체화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