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네이버, 러시아 월드컵 생중계 포기..."중계권료 너무 비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이버·카카오 "중계권 협상 불발...금액 차 커"
주요장면 등 '클립영상'은 경기 후 제공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오늘(14일) 밤 12시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생중계를 네이버, 다음 양대 포털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올해 초부터 수개월째 난항을 겪어온 지상파 방송사와 포털사 간의 중계권료 협상이 개막 하루 전까지 타결되지 않은 것. 이번 월드컵 경기 생중계는 지상파 방송 채널과 아프리카TV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와 개막전을 치르는 사우디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14일 네이버와 카카오측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의 협상 대표자로 나선 MBC와의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이날 오후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다. 중계권료를 사이에 둔 방송사와 포털사간의 이견이 좁히기 힘들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전 시작이 1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극적인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방송사가 제시한 금액이 이전 월드컵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에서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중계권료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식 직전까지 체결될 수 있는 문을 열어 둔 상태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단 금액을 제시해놓고 기대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카카오측은 중계권 협상 불발을 공식화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포털에서 월드컵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개막식 이후 대회 도중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과 방송사는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 때마다 중계권을 놓고 진통을 겪으면서도 대회 시작이 임박하면 매번 극적으로 타결시킨 바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역시 대회 시작 직전에 협상이 체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개막전을 10시간여 앞둔 현 시점에서 월드컵 중계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다만, 경기 후 주요 장면만을 잘라놓은 토막 영상(클립 영상)은 포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기 후 하이라이트 등은 클립 영상을 통해 이전처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측 역시 "생중계 협상은 무산됐지만 주요 장면을 모아놓은 클립 영상에 관한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월드컵 중계를 포털이 포기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다. MBC·KBS·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월드컵 주최측인 피파(FIFA)로부터 9500만달러(약 1030억원)에 중계권을 사들렸다. SBS가 계약을 체결하고 3사가 이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중계권을 포털사에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금액을 이전 월드컵보다 높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이 국제 스포츠 대회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월드컵 생중계를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준 국가대표팀의 저조한 경기력 탓에 본선 기대감이 낮아 월드컵 중계권의 가치가 여느때보다 낮게 책정된 탓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난 것도 포털의 중계 포기에 한몫했다. 아프리카TV와 푹(Pooq)TV에서 이번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측은 "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를 볼 수 있으므로 이용자들의 시청권 제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대비 광고 효과를 따져보면, 모바일 영상 중계 플랫폼이 분산된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천문학적인 중계권료를 감당하기엔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최근 포털사들이 신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수익원도 다각화되는 상황이라 포털에 올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