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국인 투자자금 엑소더스? "가능성 낮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갈등 피해 우려 · 북미회담 후 숨고르기
코스피 외인 누적 순매수 11조→3조...많이 줄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민지현 기자 = 외국인이 최근 5거래일간 증시에서 1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후 나타난 현상이어서 자본이탈이 시작된 거 아닌가란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급격한 외국인 '엑소더스'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신흥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수출호조로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04.80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5일 1112.30을 기록한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불과 7거래일 만에 1160원선에서 110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금액이 1조4700여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약 2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 미중 무역갈등 피해 우려, 북미대화 후 숨고르기 등 영향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한국의 피해, 북미정상회담 이후 숨고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무역마찰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주변국 가운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8.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미국은 한국 교역 1, 2위 국가로 수출의 36.7%, 수입의 31.1%를 차지했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미대화가 남북대화 관련해서 기존 스탠스와는 좀 다른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니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많이 회수한 상황"이라면서 "투자 자금이 기존 투자 계정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 되며 투자가 많이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출구전략을 언급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벨런싱이 이슈였던 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 "외인 엑소더스 없어" vs "무역분쟁 '장기화'로 외인이탈 계속될 수도"

그렇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국시장이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떄 펀더멘털이 견고한 편이기 때문에 자금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워낙 한국 외환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액을 많이 기록해 올해 적극적으로 매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본 유출 우려는 내외금리차 때문은 아닌거 같고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때문에 위험 기피 분위기가 형성되며 자본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미 연구원 역시 "금리차 문제보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라며 "글로벌 위험 회피 성향이 지속된다면 외국인들 자금 흐름이 보수적이겠지만 이 문제가 마무리 될 수 있다고 보면 급격한 자본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인자금이 이미 상당부분 빠져나갔다는 점도 추가 이탈 가능성을 낮추는 이유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가 2017년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로 최대 11조원까지 갔다가 최근 3조원 수준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가 빠진 상황"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만큼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무역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어 자본유출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다른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잠잠해지면 그 다음에는 캐나다, 유로존으로 무역 갈등이 다각화될 것이기 때문에 무역 분쟁 이슈가 생각보다 빠르게 잦아드는 분위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외인 자본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