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오프제 주 5일로 확대...운영센터에도 자율출퇴근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카드 노사가 14일 인사제도 개선에 합의했다. 콜, 모니터링 등의 한정된 업무만 담당하던 운영사원, 이른바 '중규직' 168명을 정규직인 일반사원으로 일괄 전환한다.
신한카드노동조합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인사제도개선위원회에서 운영사원제도 폐지, 승진 장기경과자 대책 마련, PC-오프제 전일 확대, 자율출퇴근제 전사 확대 등의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운영사원제도 폐지는 ‘일반사원’과 ‘운영사원’의 두 직군으로 나눠졌던 정규직을 일반사원 한 직군으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운영사원은 콜, 모니터링 등의 한정된 업무에만 배치돼 이른바 ‘중규직’이라고 불리던 직군이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2019년 1월, 현재 168명에 이르는 운영사원들을 일반사원으로 일괄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사는 장기간 승진하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에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안식휴가를 부여키로 하는 등 몇 가지 대책 마련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주 52시간 도입에 맞춰 매주 월, 수, 금 3일만 시행하던 PC-오프제를 주 5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본사와 지점에만 적용되던 자율출퇴근제 운영도 운영센터까지 확대된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조합원들의 숙원사항이었던 인사제도에 대해 개선의 물꼬를 튼 합의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