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선택] 출구조사 성적표 받은 3당 '천당'과 '지옥'

기사입력 : 2018년06월13일 20:33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21:06

민주당 '환호' vs 한국·바른미래당 '침통'
추미애 민주당 대표 "문 정부에 힘 실어준 것"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국민 분노 아직 사그라지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범준 조현정 김경민 기자 =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싹쓸이' 수준의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여야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더불어민주당이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 우세로 나왔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 12곳은 민주당 10곳, 한국당 1곳에서 당선이 예상됐다. 충북 제천시·단양군은 오차 범위내 경합 상태다.

압승이 점쳐진 출구조사 발표를 접한 민주당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다.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 안 곳곳에서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면서 "우리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표상황실에서 함께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던 최재성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는 자신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발표되자 이내 미소를 머금으며 추 대표와 이해찬 의원과 악수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13일 오후 6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되자 추미애(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06.13. nunc@newspim.com

반면 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개표상황실은 '초상집'을 방불케 하는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출구조사 발표 당시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 2층 종합상황실을 찾은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침묵했다.

홍 대표는 '한말씀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따가 (말하겠다)"라고 짧게 대꾸하며 약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이후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The buck stops here!"(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을 남기며 당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13일 오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대대표 등 당직자들이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허탈해 하고 있다. 2018.06.13. jhj@newspim.com

특히 바른미래당은 제 2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양 선거 출구조사에서 단 한명의 당선 가능자를 내놓지 못하며 참패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표정과 움직임이 없었다.

약 15분 만에 먼저 일어난 유 대표는 취재진에게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손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새로운 세력이 가야할 길을 제대로 정립하는 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이날 저녁 당사를 찾아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한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제 소임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말하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13일 오후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06.13. kmkim@newspim.com]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