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車부품산업 위기대응 방안 논의
250억 추경 집행해 위기극복 지원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달 한국GM 군산 공장이 폐쇄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김학도)은 12일 오전 서울 역삼동 파크루안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부품 밸류UP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민간 연구기관의 제언을 듣고 업계 애로사항을 수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29일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 제너럴모터(GM) 부평공장 어셈블리 라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
최근 한국GM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관련 부품협력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내몰린데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AI, IoT, 5G 등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영환경도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경제연구원 장우석 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이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속 성장이 예견되는 스마트카, 그린카 분야 등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면서 "기술력 있는 완성차 업체와 2차, 3차 협력업체 간 공생하는 혁신지향적 경쟁 환경 조성 및 생산성,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한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향후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미래차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업전환과 R&D 여건 개선 등 관련 제도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KIAT는 자동차 부품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자동차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사업에 약 250억원의 추경 예산을 투입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도 KIAT 원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자동차 산업이 최근 대내외 환경 변화로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계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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