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 혁신성장 지원
기술개발-사업화-판매수출 전주기 종합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3대 과제를 기반으로 기업의 기술혁신혁신에 필요한 인력, 자금, 수출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신시장·신산업 창출→매출 증대→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학도 KIAT 원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의 중점 과제는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국정기조와도 상통한다"며 "산업 파급력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과 신시장 중심으로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키우고,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KIAT가 추진할 3대 중점 과제는 ▲기술사업화 애로 해결을 통한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적 국제기술협력 추진을 통한 신남방·신북방 정책 지원 등이다.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 |
◆ 기업의 기술사업화 애로 해결을 통한 일자치 창출
먼저 KIAT는 기술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사업화 관련 애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 사업화와 관련한 기술, 자금, 노하우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상품화는 물론이고 투자 유치, 판로 개척, 특허 출원, 마케팅 등 후속 조치까지 함께 지원하는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우수한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가기술은행에 수집된 공공기술 중 잠재력 있는 기술을 발굴해 민간에 이전, 사회업화를 유도하는 R&D재발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기술인전조직(TLO)을 활용해 대학이 보유중인 기술에 대한 사업화, 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이 일자치 창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300(WC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산업 혁신성장 지원
KIAT는 기술의 융복합에 따라 파생되는 신산업은 기술 파급력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신산업 대응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신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석박사급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올해 2684명 양성한다. 또 기술보증부융자 사업(테크론)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에 매년 2000억원원 이상 융자를 지원한다. 323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선도펀드도 결성했다.
아울러 5대 신산업 분야 등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에 대해 실사용 환경을 만들고 안전성을 검증할 테스트베드 사업도 지원한다.
◆ 전력적 기술개발협력을 통한 신남방·신북방 정책 지원
마지막으로 경제외교를 활성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진출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로 국제기술협력 전략을 세분화해 추진한다.
신남방 전략으로는 신남방정책 대상권역인 아세안(ASEAN)과 인도는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 거대한 소비시장 규모가 특징인 점을 고려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R&D, 현지 협력거점 구축,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북방 전략으로는 기술협력 파트너십 재건이 목표다. KIAT는 신북방정책 대상권역인 러시아는 현재 협상중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가 체결되면 산업기술협력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몽골, 중앙아시아 지역도 경제현대화 수요가 높아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기회가 많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 선진국이 많은 유럽연합(EU)와 미주 권역 대상으로 첨단분야 기술협력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의 공동 실현을 추진한다.
KIAT는 3대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자문단을 상설 운영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정책자문단은 기관의 주요 사업수행 현황 및 국정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자문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학도 KIAT 원장은 "단순 R&D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사업화-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종합 지원을 통해 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혁신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P&D(플랫폼개발)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