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멀티포지션 부족"이유로 발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선동열 감독이 논란 속에 야구 국가 대표팀 명단 24명을 확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6월11일 국가대표팀 코치진 회의를 열고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 등이 포함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2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선동열 감독이 야구 대표팀 명단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자료= KBO] |
투수는 양현종(KIA) 임기영(KIA) 이용찬(두산) 등 11명, 포수는 양의지(두산) 이재원(SK)등 2명이다. 내야수에는 안치홍(KIA) 박민우(NC) 최정(SK) 등 6명, 외야수는 김재환(두산) 박건우(두산) 등 5명이 포함됐다.
논란이 일었던 오지환(LG·27)과 박해민(삼성·28)은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지난해 경찰청과 상무 입대를 각각 포기한 오지환과 박해민은 금메달 실패땐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를 적용 받는다.
군 미필 선수는 이들과 함께 함덕주(두산·23), 박치국(두산·20), 최충연(삼성·21), 박민우(NC· 25), 김하성(넥센·23) 등 총 7명이다.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은 김하성(넥센)의 백업으로, 박해민은 대수비·대주자로 택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가 부족해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좌타자 이정후(넥센)가 낙점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선 감독은 “외야에 우타자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대표팀 외야수에 선발된 박해민은 좌타자(우투좌타)다. “특정 선수를 확정해 놓고 나머지 선수를 뽑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투수 쪽에서는 심창민(삼성)과 최원태(넥센), 그리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광현(SK)이 모두 제외됐다. 심창민은 시즌 30경기에서 4승6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86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심창민이 아닌 임기영, 박치국 등이 선택 받았다.
특히 kt에서는 단 한 명도 선수도 포함되지 않았다. 아마추어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로선수 참가가 허용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아마추어 선수를 한 명도 뽑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 대표팀은 8월18일에 소집, 잠실에서 합동훈련을 한 뒤 8월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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