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차영훈PD와 제작진이 주연 배우 서강준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차영훈PD는 11일 영등포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도 인간이니' 사전제작과 캐스팅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차PD는 "서강준이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서강준은 캐스팅 1순위로 접촉한 배우로 서강준 역시 당시 로봇과 사람 1인2역 연기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차PD는 "서강준의 전작 '치즈인더트랩' '안투라지'를 보면서 빛나는 지점들을 봤다. 함께 작업하면서 나도 그런 걸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서강준을 캐스팅 물망에 올린 이유를 밝혔다.
'너도 인간이니'에 출연하는 배우 이준혁, 김성령, 공승연, 서강준, 박환희, 유오성 [사진=KBS] |
이어 "생각보다도 훨씬 더 잘해줬다. 이 역을 수락하기까지 본인도 고민이 많았을 텐데 늘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개인적으로 적격인 배우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서강준을 칭찬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도 털어놨다. 차PD는 "이미 촬영을 끝낸지는 오래됐고 요즘도 계속해서 조금씩 수정하고 들여다본다. 이미 다 만들어놨기 때문에 크게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제작 드라마를 또 하고 싶지는 않다. 보통 6회 정도 찍어놓는 타 드라마에서는 초반에 두 달쯤 시청자 반응을 보기까지가 불안감이 커진다. 지난해부터 그 불안감이 점점 커졌고 너무 오래 겪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KBS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너도 인간이니?"라고 묻고 싶은 세상을 사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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