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코람코자산신탁과 사학연금공단은 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을 위한 협약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리츠 설립에 착수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흔 사학연금공단 이사장과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코람코가 리츠 방식으로 재건축 추진하는 사학연금회관 조감도 <사진=코람코자산신탁> |
사학연금공단은 지난 5월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을 운용할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위탁 운용사 선정 공모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사학연금회관은 건축된 지 35년 된 노후 오피스빌딩으로 최근 임대수익이 하락하면서 빌딩 재건축을 통한 임대경쟁력 제고와 회관 수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지하3층 지상20층의 연면적 약 4만1000㎡ 규모의 사학연금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5층 지상42층, 연면적 14만2천87㎡ 규모의 복합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코람코는 사학연금회관을 업무와 편의, 리테일이 복합되고 그린에너지 기술이 총망라된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축하겠다는 목표다.
총 투자비는 4610억원이며 이가운데 절반인 2305억의 97%(2236억원)을 사학연금이 출자하고 나머지 3%(69억원)은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가 출자한다. 총 투자비의 나머지 50%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재건축 기간은 총 5년이다. 코람코는 내년까지 명도 및 설계, 인허가 등을 마치고 2019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리츠 운용기간은 리츠 설립일로부터 10년이며, 약정기간 종료 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사장은 "이번 사업은 연기금이 리츠를 통해 자사 회관을 재개발하는 첫 사례"라며 "코람코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저(Project Organizer)로서 리츠를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과 대안 투자 발굴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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