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장하성 정책실장의 포스코 회장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장 실장을 거론하며, 특정기업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앞서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5월 29일 아침 인천의 한 호텔에서 포스코 전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장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국 민정수석, 장 실장으로 대표되는 참여연대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한 것도 모자라, 포스코마저 장악하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경쟁하고 심사해서 선발해야 할 포스코 회장을 청와대 실세의 입김으로 내정한다면 이것이 적폐가 아니라면 무엇이고, 이전 정권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고 부대변인은 "책임있는 정당의 대변인이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수준 의혹을 제기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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