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당사 오류로 삭제" 해명
[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페이스북코리아가 '상의 탈의' 시위를 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에 공식 사과했다. 삭제했던 나체 사진도 원상복구했다.
페이스북은 3일 "(불꽃페미액션의) 게시물은 당사의 오류로 삭제된 것"이라며 "해당 콘텐츠를 복원하고 관련 계정에 적용됐던 차단을 해제했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불꽃페미액션 측은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물 탄환을 완료했다"며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우리의 투쟁은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함께 행동하고, 분노하고, 싸우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면서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되지 않는 그날까지 불꽃페미액션은 투쟁하겠다"고 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전날 오후 1시 서울 강남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상반신을 탈의하는 누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페이스북 측이 자신들이 올린 상반신 사진을 삭제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
남성의 나체 사진은 음란물로 분류하지 않으면서 여성의 나체 사진을 음란물로 보는 것은 여성의 몸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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