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몰래 카메라(몰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8시 35분경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 도서관 열람실에서 몰카 촬영을 하다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 당시 “고려대 졸업생”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2018.03.27 beom@newspim.com <사진=박진범 기자> |
김씨의 휴대전화엔 당일 촬영한 여성의 신체 일부분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10여장의 사진이 피해자의 사진인지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으며 추가 불법 촬영,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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