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정농단 묵인’ 우병우, 항소심서 항소이유서 A4용지 100장 제출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15:05

우병우, 방어 논리로 무장...치열한 법리다툼 예고
검찰 측도 항소이유서 A4용지 100장 제출하며 맞불
재판부 "무작정 두껍게 내면 판단하기 어렵다" 지적

[서울=뉴스핌] 이정용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의혹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측이 항소심 재판에서 A4용지 100장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30 leehs@newspim.com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1시 우 전 수석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항소이유를 밝혀달라"고 하자, 30여분 동안 A4용지 100장 분량의 항소이유서를 읽어 재판시간의 절반을 할애했다.

우 전 수석 측은 1심 때 논리와 같이 검찰이 기소한 직권남용에 대해 "정당한 권한 행위"라며 "부당한 목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최서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몰랐고, 감찰대상으로 인식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우 전 수석과 같이 항소이유서 A4용지 100장 분량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에서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한 문체부 좌천성인사조치 강요, K스포츠 현장실태점검 부당지시 등에 대해 항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쌍방이 제출한 항소이유서가 1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상대방이 분석하고 방어하기 어렵다"며 "무작정 두껍게 내면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최씨 등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감찰하지 않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법률적 대응책을 자문해주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특정 공무원에게 좌천성 인사 조치를 내리도록 문체부를 압박하고, 공정위에 CJ E&M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월 22일 1심 재판에서 직무유기와 직권 남용,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0479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