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작년보단 낫다" 숨통 트인 증권사 채권 딜링룸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3:56

증권사 채권관련 손익, 작년 4Q 4500억→1Q 1.13조
"작년말 금리 급상승+연말 효과로 힘들었던 시기"
"작년 기저효과+낮은 조달비용, 평년수준 회복"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9일 오전 11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작년말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증권사 채권딜링룸이 올해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작년말 악몽을 떨쳐내고 관련 손익도 평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국내 55개 증권사의 자기매매이익에서 채권 관련 이익은 1조1357억원으로 전기대비 151.8% 급증했다. 작년 4분기 관련 손익이 4510억원으로 급감했다가 올해 1분기부터 다시 평년 수준(1조원)을 넘어선 것.

해당 채권 관련 이익은 국내 증권사가 보유한 189조2000억원의 채권에 대한 평가 손익에 따라 집계된다. 여기에는 증권사 자기자본(PI) 투자, ELS 원금운용북, ELS 헤지 트레이딩, RP운용북 등 다양한 채권상품 계정도 포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 관련 손익은 금리에 따라 평가손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분기별 편차가 심하다"며 "보유기간 이자를 감안하면 증권사들은 분기별로 기본 1조원의 수익은 낼 수 있고, 1조원을 기준으로 운용 전략과 시장 상황에 따라 분기별 실적 편차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 분기별 자기매매손익 현황 (단위: 억 원) <자료=금융감독원>

분기별 손익에서 알 수 있듯 작년말 증권사 채권 관련 이익은 4500억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채권 트레이딩룸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며 글로벌 금리가 오름세였고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10월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 11월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하면서 증권사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단기물 중심으로 평가손실이 커졌다.

따라서 작년 연말에는 증권사 본부별 성과평가에서 채권운용본부가 하위권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동안 30년 넘게 이어온 금리하락 기조 하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대형증권사의 채권운용본부장은 "작년말 갑자기 소수의견이 나오고 금리가 10월부터 급격하기 오르면서 다친(손해를 본) 기관들이 많았다"며 "올해는 장기물 투자를 줄이는 등 방어를 잘했기 때문에 금리가 올랐지만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증권사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작년말에는 연말 효과로 인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하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새로운 회계년도가 시작되면서 적극 대응하는 증권사들도 많아졌다. 또 올해 금리가 꾸준히 오르긴 했지만 작년말에 비해선 속도나 강도가 완화된 것도 사실이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작년말에는 10월부터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북클로징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금리가 오를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관이 적었다"며 "올해 초부터는 증권사들이 새로운 북을 운용하면서 전략적인 매수를 잘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금리는 점차 오르고 있지만 기준금리는 그대로 1.5% 수준에 머물고 있어, 낮은 조달비용을 활용한 운용 전략이 수익을 내는데 유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선 운용역은 "증권사들은 싼 조달금리로 자금을 빌려와서 좀더 높은 금리의 채권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게 되면 예대마진과 같은 측면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작년 11월 이후 기준금리가 1.5%에 정체되고 있어서 시장대비 조달비용이 싼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채권운용역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채권운용쪽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금리상승 기조는 유효하기 때문에 지난 2015~2016년 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위기다.

앞선 채권운용본부장은 "기저효과로 인해 작년말보단 올해가 좋겠지만, 현 시장상황이 딱히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2분기도 1분기 정도로 평년 이익을 회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운용역도 "미국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어려워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연말이 아니다보니 조금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