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보험사, 해외채권투자 포기하고 국내 '유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금리역전으로 국내채권 갈아타기 양상
국내 장기채 물량 부족해 유럽으로 관심 ↑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3일 오후 5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최근 몇 년간 미국 회사채 등 달러표시 해외채권 투자를 크게 늘렸던 국내 보험사들이 국내로 유턴하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으로 1년 후 달러/원 환율이 현재보다 낮은 상황(스왑포인트 역전)에 따른 환헤지(Hedge)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1년만기 달러/원 헤지프리미엄은 -1.579%을 기록했다. 1년전인 -0.593%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졌다. 다시 말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0년물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해도 1.579%의 환헤지 비용으로, 1.4% 정도의 수익만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금용정보시스템통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합산 외화유가증권 투자비중은 전체자산 중 10.3%를 차지했다. 투자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121조원에 달했다. 이는 2012년말 투자비중 3.6%, 투자잔액 31조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 연초 이후 투자등급 미국 회사채 3% 손실...국채보다 못해

환헤지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위계태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팀 팀장은 "연초이후 미국 달러채는 캐리(이자)수익, 자본수익, 환헤지 비용을 포함해 약 3% 손실 중"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들도 이미 지난 2~3월부터 투자됐던 해외채권을 국내 회사채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 팀장은 "현재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3% 후반대 정도 나오지만, 환헤지 비용을 감안하면 최종 수익률은 2.5%내외"라면서 "이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2.753% 보다 떨어지는 것이고 미국 금리인상폭을 감안하면 손실폭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 전만 하더라도 1년 환헤지 비용이 40~50bp였는데 최근 150bp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국내보험사들은 해외 장기채권에서 국내 크레딧물(회사채, 공사채)로 갈아타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들이 4년전부터 해외채권 투자를 본격화했다"면서 "하지만 환헤지는 1년 단위로 롤오버해왔는데, 환헤지 비용 증가에 따라 만기가 6년이상 남은 채권들이 국내 장기 채권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미국 국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우량한 투자등급 회사채, 주정부가 발행하는 뮤니채권(municipal bond), 소방서 등이 발행하는 공채 등 장기채권에 투자해왔다.

◆ 국내 장기채 물량 부족해 유럽채 관심 ↑

보험사들은 국내채권 갈아타기 현상은 장기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정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이 역전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환 헤지 비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면서 "하반기 국내 금리 인상은 1번에 불과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상승이 내년에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국내 기준금리 1.25%로 미국 기준금리 0.75% 보다 0.50%p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기준금리가 1.75%로 한국의 1.50%보다 0.25%p 높다. 지난달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 6월 추가 금리인상을 암시해 한미 금리 역전폭은 더 벌어질 전망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국내 장기채 공급물량이 보험사의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국내보험사들이 2016년 하반기 이후 해외채권 투자를 크게 늘린 이유 중 하나는 국내에 장기채권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보험사들은 미국 달러채 대안으로 환헤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위계태 팀장은 "대형사들도 현재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절반정도는 국내채권으로 들어오고, 나머지 반은 유럽 시니어론, 토탈리턴채권형펀드 등으로 분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팀장에 따르면 유럽 10년물 시니어론에 투자하면 금리 자체가 연 3~4%에 달하는 데다, 환헤지 프리미이엄이 160bp 달해 수익률은 4.5%~5% 중후반이 가능하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