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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현장르포] 민심 훑기 '광폭 행보' 박원순 "우리 전부 1번입니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3:34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9:35

'출근길 인사' 나선 박 시장에 시민들 '엄지 척'
복지시설 방문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정책 점검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우리 전부 기호1번입니다!"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얼굴에선 '초조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6.1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히려 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과 '원팀(One team)'이 돼 지선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선거 때마다 높은 연령층의 지지를 걱정했던 민주당이지만, 현장에선 오히려 40대 이상 연령층의 적극적인 호응이 돋보였다. 서울시장으로서 재선을 지낸만큼 서울시 발전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자신감도 보였다.

사진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제공

◆ 출근길 시민들, 발 걸음 멈추고 박 후보와 '포토타임' 

박 후보는 27일 오전 첫 일정으로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역'에서 재선에 도전한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등과 함께 '더불어승리, 양천 아침인사(출근길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로 보이는 시민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하기도 했다.

캐리어를 끌고 개찰구를 넘어서려던 한 30대 여성은 "출장 가는 길이었는데 사진 한 번만"이라며 박 시장과 사진을 찍고 다시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한 50대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자 황 의원은 "미세먼지 반드시 없애겠다"고 대신 의지를 전했고 박 후보도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등 틈새를 이용한 공약 홍보 모습도 돋보였다.

이날 선거 운동을 함께 한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선거에 관심이 많지 않은데 출근길에 구민들과 만나서 함께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좋았다. (박 후보와 함께 해서)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아동부터 노인까지 '복지 정책' 구상도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아동부터 노인시설까지 두루 살폈다. 간담회 일정은 따로 잡히지 않았지만 틈틈이 질문을 건네며 소통하기도 했다.

복지관 내 보육 시설을 찾은 박 후보는 "(아이들) 입소 대기 순위가 밀려 있냐"고 물었고, 한 당직자는 "이 곳은 누리과정 지원을 얼마나 받고 있나"라고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후 '원순씨와 하이파이브 : 6070 어르신과 차밍댄스' 일정에선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좀 있었는데 (춤 추면서) 풀어야 겠다"라고 분위기를 푼 뒤 엇박자 춤을 춰 어르신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다음에는 외워서 오겠다"며 민망함을 감추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운동은 얼마나 자주 하시냐" "장소가 좁냐" "우리가 해야할 것은 무엇이냐" 등을 물었고, 김 후보도 "의견을 많이 듣겠다. 서울시장 되시면 함께 더 소통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제공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보육문제에 대해 "국공립 어린이집이 제가 취임한 이후 약 1300개정도 지어져서 이용자 수가 5%에서 30%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대기 순서가 있고 그래서 지금 다시 4년부터 하면 50%까지 확대하겠다 그런 공약을 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시설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보육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 저녁에도 늦게 일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그래서 저희들이 5년에 걸쳐서 1만명의 보육 도우미를 채용해 동네에서 얼굴 아는 사람들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약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인복지에 대해선 "어르신들이 고령화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기존의 노인복지관 시설들만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돼서 각 구마다 한 개정도의 노인복지관을 더 늘리겠다는 게 제 공약이다"면서 "또한 노인일자리 늘리는 게 중요한데, 노인특화일자리 업종을 지정한다든지 여러가지 앞으로 노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후보자와 함께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강서통합센터에서 열리는 '시대와 나란히, 스마트시티 마곡을 가다' 브리핑을 듣고 미래 정책을 구상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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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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