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재개될 가능성을 낙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지만, 북한 측이 만남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매티스 장관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어떤 좋을 수 있는 소식이 있고 외교관들이 그것을 성사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원래 예정된 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심지어 12일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격 회담 취소를 통보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북미간 해빙 분위기는 북한의 누그러진 태도로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북한의 김계남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해 역대 어느 대통령에 의해 행해진 노력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열려 있음을 미국에 말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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