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50여개 글로벌 IT 최고경영자 초대
[서울=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50여 개사 글로벌 정보기술(IT) 최고경영자(CEO)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였다. 프랑스 대통령 이마누엘 마크롱은 지난 23일(현지시각) ‘테크 포 굿’(Tech for Good) 회담을 열어 글로벌 정보기술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페이스북 주커 마크버그 ▲IBM 버지니아 로메티 ▲인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가 참석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 궁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국의 IT CEO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고경영자들에게 “기술의 혁신과 기업들의 사회 공헌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프랑스가 기술과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스타트업 국가’가 돼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디지털 대기업의 세제수입과 더불어 오늘날 이슈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및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와 따로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최고경영자들에게 “공짜 점심은 없다”며 “각자 (투자) 약속을 하세요”라는 재치 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IBM은 프랑스에서 향후 2년 간 블록체인(분산 저장), 클라우드 컴퓨팅(가상 서버 관리) 등의 분야에서 1400명의 사람들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은행가 출신으로 자국 내 스타트업 기업과 AI 및 IT 분야에 대한 높은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의 행보가 프랑스 경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