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취소 "슬프게도 부적절하다"
문 대통령, NSC 소집 후 "당혹스럽고 유감"
北 "미국과 언제든 문제 해결할 용의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24일 밤 11시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함에 따라 한반도는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운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내달 12일로 예정된 '그날'까지 북미 간 샅바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토록 강수를 둘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하게 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발언을 지적합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 계속 무례하게 나올 경우 회담을 재고려하자는 의견을 최고 지도부에게 제기하겠다고 확실하게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
갑작스런 취소,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가능할 수도 있겠죠. 청와대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나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간밤 11시 30분 경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고 잠시 후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취소 통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8시간 가량 지나 조금 전 나왔는데, 여느 때와 달리 다소 수세적인 태도로 미국과 대화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한편 이번 트럼프의 북미회담 취소를 두고 미 CNN방송은 "시즌종료(season finale)가 아니라 채널고정(stay tuned!)"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건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19일의 시간' 동안 다시 한 번 ‘매직’을 보여줄지 기대해 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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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