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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NO, 양성평등 YES!] ⓶성격차 줄이는 영국, 아이슬란드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3:50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4:48

영국 ‘페이 미투’ 운동
아이슬란드 ‘동일노동 동일임금’
프랑스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일본 정부와 기업의 근무제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여성들이 채용과정에서부터 배제되고 차별받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지만,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남녀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월등한 국가들도 있다.

그런데도 이들 국가는 남녀차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법안을 계속해서 발의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준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영국의 ‘페이 미투(PayMeToo)’ 운동

성폭력·성희롱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여성 하원의원 10여 명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성별 임금 격차에 항의하고 기업에 해결책을 요구하는 ‘페이 미투(#PayMeToo)’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4월 2일 보도했다.

‘페이 미투’ 운동은 여성들이 노동조합이나 여성 단체들과 연계해 기업에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권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의 여성의원들이 함께 한다.

이들은 ‘페이미투닷컴’ 홈페이지를 개설해 여성 직장인들이 직접 겪은 임금 차별 사례를 모으고 있으며, 회사 상급자에게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도록 했다.

영국의 ‘페이미투닷컴’ 홈페이지. 2018.05.24. justice@newspim.com

영국에서 성별 임금 격차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남녀 간 평균 임금에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해 성별 임금 격차 보고 의무화 정책을 도입해 직원이 250명 이상인 기업은 매년 4월 4일까지 남녀 임금·보너스 정보 등을 정부에 신고하도록 한다.

신고 분석 결과, 3500개 공기업 가운데 90%의 기업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하며,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1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금융기업은 남녀 간 보너스 격차가 최대 60%에 달하며, 교육 분야에서는 여성의 시간당 급여가 남성의 3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업체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이 50%나 적은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 미투’ 운동을 주도하는 스텔라 크리시 영국 노동당 의원을 인터뷰해 홈페이지에 게재한 영국 '가디언'. 2018.05.24. justice@newspim.com <사진: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페이 미투’ 운동을 주도하는 스텔라 크리시 노동당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별 임금격차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단순히 관련 데이터를 공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어떻게 개선될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기업들에 격차 해소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민망한 실태를 공개하게 하는 우회적 압박이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동일노동 동일임금’

2022년까지 성별 임금 격차를 완전 철폐하겠다고 공언한 아이슬란드는 세계 최초로 남녀 ‘동일노동 동일임금 인증제 의무화법’을 제정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성별이나 인종, 국적과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는 같은 임금을 준다는 원칙이다.

해당 법에 따르면 직원 수가 25명 이상인 아이슬란드 기업과 정부 기관은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남녀 동일임금을 지급했다고 입증하는 정부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인증 획득에 실패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이 법안은 아이슬란드의 중도 우파와 야당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했다.

아이슬란드 여성 인권운동단체 관계자는 “이번 법안은 여자와 남자가 똑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한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남녀가 동일임금을 받아야 한다며 입법을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임금 격차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9년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양성평등이 실현된 국가로 평가받았다.

‘세계 성 격차 보고서’(The Global Gender Gap Report)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2006년 이후 성 간 격차를 10% 이상 줄였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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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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