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남녀차별 NO, 양성평등 YES!] ⓵우리나라 남녀차별 실태(상)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3:44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5:32

통계로 본 우리나라 남녀차별
은행권 채용 비리에서 드러난 남녀차별
TV 예능•오락에 만연한 남녀차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36.7%.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이다. 남성이 100을 받는다면, 여성은 36.7 적은 63.3을 받는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여성은 연간 근로일 기준 95일을 더 일해야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1일 고용노동부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남녀 노동자 사이의 임금, 승진, 정년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대 남성 누드모델 불법촬영 건을 두고 ‘성차별 수사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여성 1만 명이 거리로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남녀차별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현재 진행형이다.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2조 1호’에 따르면, 남녀차별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자유를 인식‧향유하거나 권리를 행사하면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을 이유로 행해지는 모든 구별‧배제 또는 제한을 의미한다.

남녀차별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 남녀차별 실태와 외국의 남녀차별 방지 사례를 찾아보고 양성평등 실현 방안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대한민국 여성과 남성의 임금 차이 수치. 2018.05.23. justice@newspim.com <사진: (사)한국YWCA연합회>

◇통계로 본 우리나라 남녀차별

우리나라의 만연한 남녀차별 문제는 통계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016년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8.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가운데 31위였다. OECD 국가 평균 수치인 63.6%에도 미치지 못했다.

1위는 아이슬란드(86.2%)였으며, 독일은 11위(73.6%), 영국 13위(73%), 일본 20위(68.1%), 프랑스 21위(67.9%), 미국 23위(67.3%)였으며, 꼴찌는 터키로 36.2%였다.

반면, 한국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9%로, 18위에 올랐다.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낮을수록 평등하다.

우리나라는 남녀 임금 수준 또한 격차가 컸다. 2016년 기준 OECD 평균 격차는 16.4%p였으며, 격차가 가장 낮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3.6%p였다. 2위 핀란드는 3.8%p였으며, 프랑스는 11위(7.6%p), 독일 12위(8.5%p), 영국 20위(10.3%p) 미국 23위(11.4%p), 일본 30위(17.2%p)였으며, 가장 불평등한 나라는 터키(41.3%p)였다.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5%p로 32위로 나타났다.

남녀 임금 격차에서는 우리나라는 2017년 OECD 기준 35개 회원국 가운데 35위로, 꼴찌였다. 36.7%로. OECD 평균 수치인 14.7%의 2배를 훌쩍 넘었다.

남성이 100을 받는다면, 여성은 36.7 적은 63.3을 받는다는 의미다. 김은경 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장 겸 세종리더십개발원장은 “이를 1년 단위로 환산하면, 남성이 1년 일해서 받는 임금을 여성은 1년 하고도 5개월 23일을 더 일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임극 격차가 가장 낮은 국가는 벨기에로, 3.3%였다. 2위는 룩셈부르크(4.1%)였다. 프랑스는 16위(13.7%), 영국 22위(16.9%), 독일 24위(17.1%), 미국 27위(18.9%), 일본 33위(25.9%)였다.

기업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매우 낮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기업의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해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한다.

2016년 OECD 회원국 중 2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29위였으며, 비율은 고작 2.4%였다. 평균 수치는 20.5%였으며, 1위 아이슬란드는 44%, 2위 노르웨이는 41%, 3위 프랑스는 37.6%였다. 독일은 26.7%로 10위, 영국은 25.5%(12위), 미국은 20.3%(16위)였다. 일본은 우리보다 한 단계 바로 위인 28위로, 4.8%였다.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째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범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미투, 위드유'라고 쓰인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8.03.15 /김학선 기자 yooksa@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