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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당국 규제에도 영업 활발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2:29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해외 서버 이전 등 우회방식을 통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 신생 거래소들이 해외 등록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온라인금융위원회(國家互聯網金融專委會)의 마오훙량(毛洪亮) 주임은 “ 중국인이 운영하는 신규 가상화폐 거래소는 20~30개에 달한다”며 “ 이 플랫폼들은 위안화로 거래가 가능하고 주로 장외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장외 거래 방식은 개인 및 각종 커뮤니티 주도 하에 한국의 단체 카톡방과 유사한 위챗(WeChat) 단톡방 형태로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이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가상화폐 거래의 보증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유치한 뒤 가상화폐 송금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장외 거래시 알리페이,위챗페이,은행 계좌이체 등 다양한 결제방식으로 가상화폐 매매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거래소들이 장외거래로 가상화폐 매매를 하면 당국의 관리감독을 피할 수 있어서 중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다만 장외 거래는 거래 안정성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가상화폐 거래 규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하루 평균 수수료 규모는 최대 8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막대한 매출을 획득하고 있다. 또 거래소들은 가상화폐 상장 시 업체로부터 수수료명목으로 가상화폐 시총의 20~30%를 획득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ICO를 통한 자금모집 금지를 시작으로 중국 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는 개인간 거래(P2P) 전환이나 해외에 서버를 두는 방식 등 우회로를 모색했다.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훠비(火币)’는 해외로 서버를 옮기는 동시에 P2P 거래소인 '훠비 프로'를 선보였고, 또다른 거래소 '오켁스(OKEX)'는 P2P 플랫폼을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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