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란 최고지도자, 독·영·프에 핵협정 이란 잔류 조건 내걸어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09:28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0:3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후 이란이 협정에 잔류하는 데 있어 유럽 국가들에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마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은행들은 이란과 무역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세 국가들(프랑스, 독일, 영국)과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딱히 그들을 믿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강대국들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동 지역 활동에 대해 새로운 협상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은 이란의 석유 판매를 완전히 보장해야 한다. 미국인들이 우리의 석유 판매를 저지할 수 있는 경우에 유럽인들은 이를 만회하고 이란산 석유를 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달 초 JCPOA에 탈퇴하면서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제한을 조건으로 해제한 이란에 대한 제재 철회를 발표했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이 합의를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보고 있어 협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하마네이는 지난 2년간 미국이 JCPOA를 "반복적으로 위반"했지만 유럽 국가들은 침묵을 일관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유럽에 "그런 침묵을 만회하라"며 "미국의 제재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미국이 JCPOA를 뒷받침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2231호를 위반했다며 독일, 프랑스, 영국에 "미국 위반에 대한 결의안"을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만일 유럽 국가들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해주지 않는다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방침임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최근 미국이 탈퇴한 JCPOA를 대체하기 위한 핵 조약에 포함되어야 할 요구 목록들을 발표했다. 이 중 폼페이오는 이란의 군사 및 지역 정책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했는데 이란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거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마네이는 "이슬람 혁명의 첫날부터 미국은 이란에 온갖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말하면서 미국이 40년간 이란을 겨냥했다고 비난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