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의 "트럼프 북미회담 개최 의구심" 보도 반박
[워싱턴=뉴스핌] 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측에 대해 진화에 나선 셈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 방송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물러설 수 있다는 언론보도를 일축했다.
므누신 장관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계속 말해왔듯이, 현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 추진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만약 그런 마음이 달라진다면, 여러분들이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인해 북미정상회담에 성과가 없을 경우 정치적 실패를 떠안게 될 것을 우려해 회담을 개최해야할 지에 대해 참모진에게 질문을 퍼붓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에 대한 반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협상이 체결될 때까지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을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최근 (중국과 북한) 국경에 점점 더 구멍이 많아지고, 더 많은 것들이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나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고 북한이 매우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합의문에) 서명한 뒤에 일어나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북한 국경 관리 강화와 압박을 요구하는 동시에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경제적 지원 문제 등을 매듭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22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갖고 성공적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향후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조율 등에 대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