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오는 9월 1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루돌프 줄리아니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가 말했다.
줄리아니는 20일(현지시간) 게재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약 2주전 뮬러 특검 측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 협상을 하면서 이같은 일정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여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뮬러 특검의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법방해 조사는 러시아 스캔들의 광범위한 조사 중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서 행정부 초기 시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끝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해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사법방해 논란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특검은 필요 없다는 강경한 태도였으나 민주당은 물론 소속 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탄핵론'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특검을 수용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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