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코리안리에 대해 구조적인 디레이팅 요인의 완화와 올해 높은 이익 성장률이 예상돼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00원으로 7.1% 올렸다
이남석,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코리안리가 재보험 요율 인상 움직임에 따른 구조적인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요인 완화와 함께 해외수재 부문에서의 손해율 정상화로 올해 보험업종 내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된 할인율 축소(25%→20%)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대형재해로 인한 글로벌 보험 손실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443억 달러(Swiss Re Institute 자료 인용)를 기록하면서 요율 인상에 대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재보험사인 뮌헨리(Munich Re)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과 4월 갱신 계약에 대해 0.8%(금리변동 감안 시 1.6%)의 요율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대재해채권(CAT Bond) 발행 감소 가능성 또한 재보험의 공급과잉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대재해채권 발행을 통해 리스크를 자본시장에 전가할 수 있었다"며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증가와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투자매력도 감소는 발행량 감소와 함께 요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던 재보험의 공급 과잉 요인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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