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일단 고율의 관세 부과를 비롯한 무역 전쟁을 중단하고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주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 전쟁을 중단한다"면서 "현재 우리는 프레임워크를 실행하는 동안 관세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재화와 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추가로 에너지와 농산물을 수입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주도했다.
이달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무역협상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에 한 해 2000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다만 전날 발표된 성명에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2000억 달러라는 수치를 고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부사항은 향후 나올 것이며 이것들은 그렇게 세부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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