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상향 돌파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외 산유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뿐 아니라 주요 석유 소비국인 한국 측과 전화 통화로 "글로벌 시장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팔리 장관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에게도 ‘석유시장 및 세계경제의 안정’을 약속했으며, 앞으로 며칠 간 산유국들 간 협력을 도모하고 소비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접촉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르멘드라 프라단 인도 석유부 장관이 유가 상승이 소비자와 인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팔리 장관은 17일 그에게 전화 통화로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사우디의 주요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사우디 정부가 발표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석유 소비량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7일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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