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이 높아지면서 1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신계약이 급증하면서 손익부담이 늘어났지만 업계 대비 높은 투자수익률로 만회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소폭 하향됐다.
18일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631어권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 하회했다"며 "원수보험료는 1조7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사업비율 상승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GA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수료 및 시책 정책을 활용한 결과 치열한 업계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계약 급증으로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4.2%p 상승한 25.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악화된 사업비율을 투자수익률 상승으로 방어했지만 지속 가능한 수익률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투자수익률이 5.0%로 업계 평균 대비 1.5%p이상 높다"며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의 구조화금융 및 인수금융 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수익을 내고 있지만 리스크 대비 리턴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사업구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