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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27] 北, 사실상 '리비아식' 비핵화 방식 거부..북미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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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볼턴 맹비난 "사이비 우국지사 따르면 조미관계 명백"
리비아식 방식 '선비핵화-후보상', 볼턴 "PVID는 보상 전 돼야"
北 일관된 '단계적 동시적 방법', 북미정상회담 막판 논란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는 북미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두고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간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긴급 담화를 통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 후 보상' 방식을 내돌리면서 무슨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니 하는 주장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제1부상은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째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김 제1부상은 특히 리비아 방식에 대해 분명한 거부감을 표했다. "세계는 우리나라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핵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반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제1부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기간 조미대화가 진행될 때마다 볼튼과 같은 자들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었던 과거사를 망각하고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요 하는 사이비 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관계 전망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말했다.

김 제1부상은 다만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조선반도의 정세완화를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북미정상회담 자체를 철회하려는 의도보다는 협상을 앞둔 신경전으로 평가됐다.

北이 비판한 볼턴, 13일에도 PVID 강조 "모든 핵무기 해체해 미국 가져와야"

북한이 강력 비판한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 대북 전략의 투톱으로 꼽힐 정도의 핵심인사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로 북한과의 막후 협상을 통해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 볼튼 보좌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해 미국의 요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볼튼 보좌관은 지난 13일에도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PVID에 대해 "그것이 보상 혜택이 흘러들어가기 시작하기 전에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라고 '선 비핵화, 후 보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볼튼 보좌관은 또, "북한 내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 모든 핵무기를 처분하고 해체해 (미국)테네시주 오크리지에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인 존 볼턴과 함께 군 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美 '선(先)비핵화, 후(後)보상'↔北 '단계적 동시적 방법' 충돌? 갈등 불가피

북한의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에 대한 거부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오고 있는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에 대한 거부감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리비아 비핵화 방식에도 단계는 존재하지만, 가장 큰 차이로 단계적 행동에 따른 보상이 없는 점을 꼽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북중정상회담에서 주장하는 등 '단계적·동시적 모델'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 과정에서 북미 모두가 만족한 점을 들어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안전보장책이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았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성향이 참모의 조언보다는 본인의 결단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고, 볼튼 보좌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제기한 비핵화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비핵화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북미가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비핵화 방안에 대한 북미의 적지 않은 입장차가 이번 논란을 통해 확인된 만큼 이후 북미는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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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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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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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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