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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호주서 무단 정보 수집·데이터 사용 혐의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5:15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5:1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구글이 호주에서 수백만명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들로부터 무단 정보 수집 및 모바일 데이터 사용 혐의를 받아 호주 규제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구글이 호주에서 무단 정보 수집 및 데이터 사용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AAC)와 호주개인정보위원회는 해당 혐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AAC 대변인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위치 정보 사용에 대해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개인정보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는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라클이 제기한 보고서에서 비롯됐다. 보고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광고 시장에 끼친 영향에 대한 검토의 일환으로 작성됐다.

호주 매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라클 전문가들이 안드로이드OS에서 구글로 전송되는 메시지를 해독한 결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안드로이드 휴대폰 이용자의 검색과 위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러한 정보를 구글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게 통신사에 기가바이트(gbyte) 용량의 데이터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호주개인정보보호재단의 데이비드 베일 회장은 "일부 요금제에는 단 몇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만 포함하는데 만일 구글이 1기가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이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비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통신사들은 해당 혐의에 대해 구글에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가장 큰 통신사 텔스타(Telstar) 측은 "우리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알고 있고 구글에 보도가 사실이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회사가 사전에 사용자의 허가를 받고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 옹호론자들은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가입할 때 동의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분석가들은 호주에만 무려 1000만명 이상의 안드로이드 유저가 있다고 주장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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