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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카젬 한국GM 사장, 고객부터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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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0억 넘는 이자를 GM본사에 지급
고비용 구조 해결하고, 고객 신뢰 얻어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GM(제너럴 모터스)은 경영정상화 자금으로 미국본사에서 36억달러(한화 3조9000억원)를 빌릴 예정이다. 27억달러는 새로 빌리고, 8억달러는 몇 년 뒤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부다. 남은 1억달러는 회전대출로 매년 만기연장여부를 따지는 ‘리볼빙’이다. 1년이 지나면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돈을 빌리는 이자율은 연 4~5%로, 미국 본사에 매년 이자를 1560억~195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과거 3조원에 대한 대출이자로 해마다 1300여억원을 본사에 내던 행태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자칫 ‘적자구조’ 악순환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스파크와 크루즈의 내수 판매 부진과 유럽의 오펠에 수출하던 물량 감소 등 만들어 팔 자동차가 없는 상황에서 이자로만 매년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은 당연하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이쿼녹스 등 미국형 모델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대형 세단 임팔라를 들여와 팔았지만, 초반 반짝하다가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지 않아 단종된 사례가 있다.

크로스오버차량(CUV) 등 부평, 창원공장에서 만드는 신차가 나오려면 일러야 2년은 기다려야 한다. 최소 이자는 내야 할만한 비즈니스 돌파구가 필요하지만, 눈에 띄는 게 없다.

그렇다면 내부를 들여다보고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게 순서다.

한국GM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총 102개를 승인하면서 총 1조8870억원을 썼다. 그런데 프로젝트 중 59개는 한국GM이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종과 관련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규모가 1조944억원으로 이 돈은 해외개발인데 한국GM이 지급한 모양새가 된다.

일각에서는 GM 본사가 한국GM에 떠 넘겼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한국GM의 개발능력을 인정해 해외 모델 개발을 맡겼다고 한다. 후자라면 다행이지만, 노조는 “한국GM이 억지로 떠 안은 비용”이라고 한다.

한국GM은 또 광고선전비로 작년에 1005억원, 그 전 해는 1899억원을 지급했다. 매출액이 5배나 많은 기아차의 광고선전비 1536억원, 1469억원과 막 먹는 규모다. 기아차는 트럭 등 상용차, 중소형 SUV와 세단 등 20여종의 다양한 차량을 판매하지만 한국GM은 말리부, 트랙스, 크루즈, 스파크 등 판매 모델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많은 광고비를 쓴다.   

이상하리 높은 매출원가율의 증거들이다. 한국GM은 2015~2017년 동안 평균 매출원가율이 93.8%로 집계돼 현대자동차(76.2%), 기아자동차(79.3%), 르노삼성자동차(79.9%), 쌍용자동차(85%) 등을 훨씬 웃돌고 있다. 원가가 이렇게 높으니 수익성이 낮은 게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한국GM은 자세히 들여다 봤는지 의문이다. 스스로 답을 얻었다면 ‘고해성사’하며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최소 10년 동안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겠다며 대 정부 지원과 노조의 수천명의 희망퇴직 양보를 요구한 기업이 보여줘야 할 모습이 아니다. 배리앵글 GM 글로벌사업부 사장은 “한국GM을 3년 후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 임원진은 거리에 나서 고객을 만나 '투명경영'과 '고객경영'을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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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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