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카젬 한국GM 사장, 고객부터 만나라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년 1000억 넘는 이자를 GM본사에 지급
고비용 구조 해결하고, 고객 신뢰 얻어야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한국GM(제너럴 모터스)은 경영정상화 자금으로 미국본사에서 36억달러(한화 3조9000억원)를 빌릴 예정이다. 27억달러는 새로 빌리고, 8억달러는 몇 년 뒤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부다. 남은 1억달러는 회전대출로 매년 만기연장여부를 따지는 ‘리볼빙’이다. 1년이 지나면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돈을 빌리는 이자율은 연 4~5%로, 미국 본사에 매년 이자를 1560억~195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과거 3조원에 대한 대출이자로 해마다 1300여억원을 본사에 내던 행태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자칫 ‘적자구조’ 악순환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스파크와 크루즈의 내수 판매 부진과 유럽의 오펠에 수출하던 물량 감소 등 만들어 팔 자동차가 없는 상황에서 이자로만 매년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은 당연하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이쿼녹스 등 미국형 모델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대형 세단 임팔라를 들여와 팔았지만, 초반 반짝하다가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지 않아 단종된 사례가 있다.

크로스오버차량(CUV) 등 부평, 창원공장에서 만드는 신차가 나오려면 일러야 2년은 기다려야 한다. 최소 이자는 내야 할만한 비즈니스 돌파구가 필요하지만, 눈에 띄는 게 없다.

그렇다면 내부를 들여다보고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게 순서다.

한국GM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총 102개를 승인하면서 총 1조8870억원을 썼다. 그런데 프로젝트 중 59개는 한국GM이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종과 관련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규모가 1조944억원으로 이 돈은 해외개발인데 한국GM이 지급한 모양새가 된다.

일각에서는 GM 본사가 한국GM에 떠 넘겼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한국GM의 개발능력을 인정해 해외 모델 개발을 맡겼다고 한다. 후자라면 다행이지만, 노조는 “한국GM이 억지로 떠 안은 비용”이라고 한다.

한국GM은 또 광고선전비로 작년에 1005억원, 그 전 해는 1899억원을 지급했다. 매출액이 5배나 많은 기아차의 광고선전비 1536억원, 1469억원과 막 먹는 규모다. 기아차는 트럭 등 상용차, 중소형 SUV와 세단 등 20여종의 다양한 차량을 판매하지만 한국GM은 말리부, 트랙스, 크루즈, 스파크 등 판매 모델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많은 광고비를 쓴다.   

이상하리 높은 매출원가율의 증거들이다. 한국GM은 2015~2017년 동안 평균 매출원가율이 93.8%로 집계돼 현대자동차(76.2%), 기아자동차(79.3%), 르노삼성자동차(79.9%), 쌍용자동차(85%) 등을 훨씬 웃돌고 있다. 원가가 이렇게 높으니 수익성이 낮은 게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한국GM은 자세히 들여다 봤는지 의문이다. 스스로 답을 얻었다면 ‘고해성사’하며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최소 10년 동안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겠다며 대 정부 지원과 노조의 수천명의 희망퇴직 양보를 요구한 기업이 보여줘야 할 모습이 아니다. 배리앵글 GM 글로벌사업부 사장은 “한국GM을 3년 후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 임원진은 거리에 나서 고객을 만나 '투명경영'과 '고객경영'을 선언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