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워라밸’ 실험에 주춤한 이마트, 자회사 선전에 위안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4:29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14:29

영업시간 단축·인건비 상승으로 본업 매출 이익 감소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마트가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여파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사업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다. 본업인 할인점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5.7%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올해부터 영업시간 한 시간 단축 및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1.6% 역신장하며 부진했다.

서울 용산구 이마트(참고사진) /이형석 기자 leehs@

반면, 신사업으로 키우는 자회사들은 손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위안이 됐다. 그간 수익성 부문에서 의문 부호가 달렸던 연결자회사들은 흑자 전환을 일궈 내거나 초기 투자비용으로 늘어났던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8%나 급증한 수치다. 가정간편식(HMR) 성장에 따른 수익성 증대 및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에 따른 효과가 컸다.

그룹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로 리브랜딩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편의점 사업 이마트24 역시 영업적자가 감소하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장수를 1973개 늘렸지만 적자 규모는 127억원에서 12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일정 매장 수가 확보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달성돼 관련 인력 및 물류 등 비용 효율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적자개선 속에서도 꾸준히 외형 확장을 거듭한 이마트24의 점포수는 현재 3000개를 돌파하며 손익분기점(BEP) 마지노선으로 내세운 점포수 5000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청라지구 개발 비용에도 불구하고 스타필드 고양이 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올해 1분기(26억원) 흑자 전환했다.

특히 편의점과 복합쇼핑몰 사업은 정용진 부회장이 특별한 애착을 보인 신사업인 만큼 초기 투자비용이 늘면서 적자폭이 커졌지만,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며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TV쇼핑의 손익 개선에 따른 지분법 수익 덕분에 이마트는 소폭이나마 실적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이마트가 거둔 지분법 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했다.

한편, 주력 사업의 부진을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메운 이마트는 올해에는 비효율 적자 점포의 개선과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이마트 할인점 사업에 투자할 약 7500억원 가운데, 2252억원을 기존점 보완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회사의 경우도 편의점 이마트24에 1505억원,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사업에 30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실적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마트몰의 흑자전환과 자회사의 선전”이라며 “흑자 전환한 에브리데이와 프라퍼티, 그리고 적자폭이 감소한 이마트24의 수익 기여가 차츰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